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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근 Jae Lee

미디어 시대와 하나님의 말씀

Updated: May 27, 2019

2012년 5월 보스톤에서는 "2012 보스톤 케이블 쇼"(The Boston Cable Show 2012)가 개최되었다. 전세계 만명 이상의 방송관계자들이참여했고, CNN 앵커인 에린 버넷(Erin Burnette)과 존 킹(John King)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필자는 당시 한국에서온 방송관계자들의 수행통역을 담당하며 다채롭게 마련된 미국내 주요 방송사들의 부스들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고, "Television Anytime, Anywhere!"라는 당시 슬로건을 통해 우리네 삶과 방송매체가 얼마나 밀접하게 얽혀 있는지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문화매체들이 지닌 중요성과 무게감을 절감케 했던 보스톤 케이블 방송 쇼는 목회자인 내게 또다른 신앙적, 신학적 고민들이 시작되는 자리이기도 했다. 20세기 중반, '미디어가 곧 메세지'임을 전하며 미디어 자체에 대한 이해를 강조한 마샬 맥루한(Marshall McLuhan)의 예언적 가르침도 진부해져 버린 요즘, 확성기를 통해 입의 확장을 경험하고, 라디오와 신문, 패션을 통해 각각 귀와 눈, 피부 확장의 시대를 넘어 3D와 가상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미디어란 단순한 기기가 아닌 삶의 방식 (Modus Vivendi)이 되어버렸다. 그 미디어 주도적 세상 (Mediaoriented-society)이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 특히나 '오직 말씀(성경)'의 전통에 기반한 개신교인들에게 던지는 질문가운데 하나를 꼽는다면, '과연 하나님의 말씀은 오늘의 상황속에서 어떻게 전달(mediate)되어 질수 있는가?' 이다.

'오직 말씀(성경)'의 정신을 토대로 이룩한 16세기 종교개혁의 성공스토리는 인쇄기라는 당시 최첨단 미디어가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다. 활자화된 말씀의 확장은 이를 설명해줄 구술적 언어형태인 설교의 발전을 가져왔고, 이로인해 중세 천년간 신앙교육의 매체 역할을 해온 예술적 이미지들에 대한 배격은 자연스럽고 정당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21세기를 사는 오늘의 미디어 환경속에서, 하나님 말씀이 간직한 그 놀라운 이야기들의 소통을 설교라는 구술중심적 매개에만 국한시키는 것 역시 그 한계점에 와있음을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을듯 싶다. 설교가 필요없다는 말이 아니라, 종교개혁 당시 배척했던 예술적 이미지들에 대한 재발견과 말씀이 지닌 보화들을 새롭게 표현해줄 미디어의 개발이 오늘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음을 함께 고민해 보자는 말이다.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바라." (요한 1서 1장 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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