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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근 Jae Lee

3월의 ART…

Updated: May 27, 2019

"영미! 영미! 헐~~!"…

국민적 유행어, 그 외침의 여운이 여전한 요즘이다. 강국의 면모를 드러냈던 쇼트트랙과 아이언 맨으로 떠오른 윤성빈의 스켈레톤, 배추밭에서 일궈낸 이상호의 스노보드, 노장 투혼을 넘어선 이승훈의 스피드 스케이팅 등… 연일 동장군이 기승을 부린 고국의 2월은 되려 그 어떤 때보다 뜨거운 겨울나기의 현장이었다. 온통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땅에서 그토록 뜨거운 땀과 눈물, 열정을 빚어냈던 선수들…,



그들에게 우리가 할 일은 그저 찬사외엔 없었던, 그래서 더 행복했던 2월의 기억 속 우리 선수들은 스포츠를 넘어 아트, 곧 예술의 경지를 보여주었고 이는 결코 과언이 아닐 것이다.

본래 '아트'란 일상적인 순간을 특별한 순간, 심지어 신이 개입하는 순간으로 만드는 솜씨를 뜻한다. 이는 시간과 공간이란 테두리 속에서 초월과 영원을 빚어내는 솜씨이며, 이런 능력을 추구하며 이뤄내는 사람을 우린 '아티스트'라 부른다. 보통 남이 가지 않는 길을 서슴지 않고 나서며, 최선을 다해 그 길의 의미를 전달해 우리를 감동시키는 사람, 그렇기에 참된 아티스트의 진정성은 우리네 삶에 깊고 오랜 울림을 준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히포크라테스의 말처럼 말이다.

문득, 차갑고 딱딱한 눈과 얼음 위에서 뜨거운 열정과 꿈, 예술의 경지를 이룬 이들로부터 3월을 관통하는 사순절을 생각해 본다. 지난달 14일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을 시작으로 40일간 이어지는 그리스도의 삶과 고난, 그리고 죽음의 계절…, 하지만, 그 어둠과 절망의 끝자락 역시 생명과 부활, 참 소망으로 승화시키는 그리스도의 사역을 생각해 볼 때, 얼음장과도 같이 차갑고 딱딱해야 할 사순절은 되려 참 예술을 빚어내지는 시간은 아닐런지…

희망과 우려가 연일 교차되는 고국의 현실들, 근심과 걱정으로 가득한 우리네 이웃들의 삶과, 믿는이들의 현실조차 세상의 재리와 염려로 채워져 가는 요즘이지만, 우리 함께 힘내어 기억하길 원한다. 그 차가운 빙상과 설상을 무엇보다 뜨겁게 달구었던 평창의 예술가들과, 고통과 절망의 오늘이지만 부활과 생명으로 우리 삶을 충만케 할 그분의 마음을… 바로 그 마음과 함께 우리의 3월을 기대하며 꿈꿔보길 바란다. 얼어붙은 대지로부터 생명의 기운이 움터 오르는 놀라운 예술의 현장이 될 시간을… 혹시 아는가? 그 와중에 우리 역시 평창의 그들처럼 한사람의 예술가가 되어질런지…유독 올해의 3월이 놀라운 예술의 계절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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