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고린도 교회이야기 1: 유령의 숲에서 나오라! | 2020.6.7
성경본문: 고전 1:10-13, 17.
설교제목: 고린도 교회이야기 1: 유령의 숲에서 나오라!
인종간 융합의 성공적 샘플이 되어 “용광로”(Melting Pot)로 불렸던 미국이었죠. 하지만, George Floyd사건으로 촉발된 시위와 소요사태는 미국내 흑백차별, 인종갈등의 뿌리가 얼마나 깊고 견고한지 고통속에 보여주고 있어요. 기원전 44년, 로마제국내 무역중심지로 거듭난 고린도는 1세기 무렵 크게 번성한 도시였어요. 로마인, 그리스인, 유대인을 망라하며 인종, 문화, 종교역시 다양한 지역이었지요. 바울의 오랜 목회지이기도 했던 고린도는, 그러나, 뿌리깊은 인종 갈등과 반목이 있었고, 주님의 교회 역시 그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답니다. 바울, 아볼로, 게바와 그리스도파로 나뉘었던 고린도 교회, 이 말은 로마(바울), 그리스(아볼로), 유대인(게바), 그리고 오직 자신들만이 옳다 여기는 배타적 그룹(그리스도파)이 교회안에 있음을 말해주지요. 복음은 있지만, 두려울 만큼 공포스런 분열과 다툼의 공동체… 고린도 교회를 향해 바울은 이렇게 외치고 싶었습니다. 제발 그 어두운 미신적 유령의 숲에서 나오라구요. 붙잡아야 할것은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 뿐이라구요.
이재근 목사_iChurch of Silicon V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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